인공막, 탈장수술에 꼭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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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탈장수술의 높은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인공막, 그 덕에 탈장의 재발 위험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다고, 인공막은 그 효과만큼 큰 부작용을 가져왔습니다. 거칠거칠한 인공막은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요 신경이나 혈관에 손상을 주기도 하고,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거나, 세균감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렇듯 부작용이 많은 인공막, 계속 탈장수술에 사용해도 되는 걸까요?

# 기타 탈장 (배꼽, 상복부, 반흔)

탈장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 서혜부 탈장과 그 외 탈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배꼽, 상복부, 반흔 자리에 나타나는 기타 탈장은 전체의 20~30%를 차지합니다. 이 경우에는 탈장구멍의 조직이 단단하게 섬유화돼 힘줄처럼 질깁니다. 때문에 잘 늘어나지 않아 봉합을 해 막는다고 해도 다시 벌어지려는 복원력이 매우 크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런 탈장에는 인공막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배꼽, 상복부, 반흔 탈장이 생기는 부위에는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지 않아 인공막 부작용 생길 가능성도 아주 낮습니다.

이때에는 딱딱하게 굳은 구멍 자체를 당겨서 단단히 봉해야하기 때문에 복강경이 아닌 절개법으로 수술해야 튼튼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이 아닌 부드러운 PTFE로 만든 인공막을 사용해야 보다 안전합니다.

# 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은 전체 탈장의 70%를 차지합니다. 이때의 탈장 구멍은 부드러운 근육조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당겨 봉합해도 다른 탈장들에 비해 복원력이 적게 발생해, 굳이 인공막을 사용해야할 당위성이 없습니다.

더욱이 서혜부는 중요한 3가지 신경과 고환으로 연결되는 정관과 혈관, 임파관이 지나는 길목입니다. 이처럼 복잡하고 민감한 구조물들이 많이 지나는 서혜부에 꺼끌꺼끌한 인공막을 삽입한다면 그에 따른 후유증을 초래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서혜부 탈장에는 반드시 부작용 걱정이 없는 무인공막 탈장수술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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