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유럽 제약사와 항암제 제조 협약

신라젠은 프랑스 에이비엘 유럽(ABL Europe)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의 임상 시험용 약물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업체(CMO) 에이비엘 유럽은 협약에 따라 ‘JX-970’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을 신라젠에 제공한다. ‘JX-970’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어진 항암 바이러스이다. 종양을 선택적으로 죽이고 면역 반응을 활발하게 만드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에이비엘 유럽은 간암 임상 3상 중인 펙사벡 임상 시험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임상 시험 허가를 획득한 전 세계 16개국에 대한 약물 공급도 맡고 있다. 신라젠 측은 향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에이비엘 유럽에 펙사벡과 ‘JX-970’ 상업용 약물 제조를 맡길 계획이다.

내년(2019년) 상반기 다양한 고형암 대상 임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2017년) 3월부터 캐나다 오타와 병원 연구소(Ottawa Hospital Research Institute)에서 임상 시험을 위한 초기공정 단계를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JX-970’의 전 세계 판매 독점 권한을 갖고 있다.

에이비엘 유럽의 패트릭 마이유(Patrick Mahieux) 대표는 “우리는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제조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안전하게 환자 수요에 맞게 공급해주는 것”이라며 “20년 넘게 바이러스 생산을 연구한 만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신라젠 바이오 조지 로스(Georg Roth) 박사는 “에이비엘 유럽과 함께 차세대 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비엘 유럽은 바이러스 생산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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