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물 8잔? 헷갈리는 건강 상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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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입에서 입으로 퍼진 건강 통념 가운데는 전문가조차 잘못 알고 있는 내용도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예방의학과 애런 캐럴과 레이첼 브리먼 교수가 공동 집필한 '껌을 삼키지 마세요(Don't Swallow Your Gum)'라는 책에는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잘못된 의학 상식 66가지가 담겨 있다. 이 중 국내에서도 통용되는 잘못된 상식 5가지를 알아본다.

1. 껌은 삼켜도 괜찮다?

해로울 수도 있다.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껌은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돼 배설되지만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라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변비나 식도 막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2. 매일 물 8잔을 꼭 마셔라?


물만 이렇게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 브리먼 교수는 "음식에 수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번 발표됐는데도 한사코 물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성인은 하루 물 2.5ℓ 정도를 마셔야 한다. 하지만 음식에도 수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물만 따로 8잔을 마실 필요는 없다. 더운 여름이나 운동 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등 상황에 따라 수분 섭취를 늘리면 된다.

3. 손가락 꺾어 소리 내면 관절염 생긴다?

버릇처럼 손가락을 꺾어 뚝뚝 소리를 내면 왠지 손가락 관절염에 걸릴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근거 없는 속설이다.

손가락을 자주 꺾으면 손가락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고 자칫 인대를 손상시켜 관절을 변형시킬 수 있으나 관절염과는 아무 상관없다.

4. 하루에 한번은 대변을 봐야 한다?

절반만 맞는 말이다. 규칙적인 대장 운동은 변비와 더부룩함을 막아 준다. 그러나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도 화장실에서 '큰 것'을 매일 보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화장실을 일주일에 3회 이하로 가거나 수분 함량이 적어 변이 단단하다면 변비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5. 폐경 이후엔 성욕이 뚝 떨어진다?

생리가 멎었다고 여성의 성생활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인의 성생활을 설문 조사한 결과, 50대 여성의 절반가량이 한 달에 수차례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먼 박사는 "폐경으로 인한 안면 홍조 등 때문에 성욕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지만 폐경과 성욕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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