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먹으면 진짜 우울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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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피임약은 쓰임이 매우 유용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일부러 안 쓰고 피하는 여성들도 있다.

우울증도 피임의 한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피임약이 실제로 우울한 기분을 촉발하는 걸까?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료센터 산부인과 브렛 워리 교수에 의하면 피임 이후 우울한 기분에 빠져드는 것은 드문 현상이 아니다. 워리 교수는 병원 현장에서 이 같은 환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왔다.

워리 교수팀은 최근 프로게스틴-온리(progestin-only) 피임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프로게스틴-온리 피임을 한 사람들이 특히 우울감을 호소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프로게스틴-온리는 경구 피임약, 주사, 임플란트, 자궁 내 피임기구 등 여러 방법으로 피임을 한다는 점에서도 연구 대상으로 삼기 좋았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 26편을 메타분석한 연구결과(The relationship between progestin hormonal contraception and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를 '피임(Contraception)저널' 온라인판에 지난 2월 26일 발표했다.

이 내용에 의하면 프로게스틴-온리 피임법과 우울증 사이에는 아주 작은 상관성만이 관찰됐다. 이 피임법이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근거로 삼기엔 불충분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피임법을 사용한 여성들이 느낀 우울감은 무엇일까?

워리 교수는 이번 연구가 임상적인 관점에서의 우울증 징후만을 살폈다는 점을 언급했다. 우울한 감정에 빠져드는 다른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때문에 피임약을 복용한 뒤 나타나는 우울감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모든 여성의 신체 컨디션과 감정 상태, 환경 조건들은 제각기 다르므로 피임약이 미치는 영향 역시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피임 이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약을 교체해보는 등의 방법으로 기분을 개선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것이 워리 교수의 조언이다.

[사진=studiostoks/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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