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온몸에 염증 물질, 운동하면 줄어 (연구)

운동을 꾸준히 하면 비만한 사람의 혈액을 개선해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연구팀은 뚱뚱한 것을 빼곤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6주 동안 1주일에 세 번 자전거 타기나 트레드밀에서 뛰기를 한 시간씩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과 종료 시점에서 이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뒤 6주 후의 혈액 샘플에는 염증의 원인이 되는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는 줄기 세포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마이클 디 리시오 박사는 “신체 활동이 혈액 특성을 바꿔 염증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에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지만 만성 염증은 비만과 관련된 심장 질환, 2형 당뇨병 등의 위험 인자”라고 말했다.

그는 “비만인 사람에게서는 염증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건강한 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운동이 어떻게 그리고 왜 비만한 사람의 건강을 개선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s of endurance exercise training on inflammatory circulating progenitor cell content in lean and obese adults)는 6월 19일(현지 시간) ‘더 저널 오브 피지올로지(The Journal of Physiology)’에 실렸다.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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