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암환자 상담 콜센터 운영…암진료 협력병원도 21개소 확대

콜센터 상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지역·암종별 치료 병원 연계

24일 중대본 브리핑을 진행 중인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사진=뉴스1]
정부가 암 환자 치료 지원강화 방안으로 암 진료협력병원 수를 확대한다. 의정갈등으로 암환자들이 항암치료 등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는 오늘부터 암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47개에서 68개소로 21개소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암 진료협력병원은 암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에 해당하는 등 암 진료의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또한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인근 종합병원을 연계해 진료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암 진료협력병원에 관한 각종 정보는 지난 4월 5일부터 전산시스템을 통해 상급종합병원과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은 정보를 활용해 암 환자 상태별로 가장 적합한 병원과 협력해 진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국립암센터 내 ‘암 환자 상담 콜센터’가 운영된다. 박 차관은 “암 환자가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병원별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암 진료가 가능한 병원 정보 등을 전문 상담원이 적극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 환자 상담 콜센터 번호는 1877-8126이며 평일 기준(주말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콜센터 관계자는 “복지부로부터 68개의 암 진료 협력 병원 리스트를 오늘 받았고, 현재 전화 문의가 오고 있다”며 “암 진료나 치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연계하고, 다니던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진료가 지연될 경우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 혹은 항암 치료 후 처치가 필요할 시 가까운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게끔 돕고 있다”고 전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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