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내달 18일 임시주총…임종윤號 본격 출항한다

임종윤·종훈 형제 등 4명 신규 이사 선임 안건 상정

3월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대결서 승리 후 주총장을 나온 임종윤·종훈 이사. 사진=천옥현 기자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이사진에 합류하기 위해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곧바로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다음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8일 밝혔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이 상정됐다. 이와 함께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도 포함됐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 선임과 해임은 주주총회 결의사항이지만, 대표이사 선임 건은 이사회 결의사항이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올해 1월 중순부터 3개월 가까이 이어진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한미약품 대표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을 국내사업, 해외사업, 제조, 개발, 마케팅 등 5개 사업부서와 연구센터로 재편하는 ‘5+1’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서를 맡을 수장으로는 각각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임종호 한미약품 CSR(기업사회책임팀) 전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이 거론된다.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경영에서 한 발 물러서 비만치료제 등 신약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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