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 중심에 있어 얼굴 전체와 조화가 중요합니다. 조화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턱 끝’입니다. 턱끝이 짧거나 뒤로 빠지면, 코가 길거나 커보이기 쉽습니다.
“코가 얼굴에 비해 커요”, “코가 길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실상은 짧은 턱이나, 무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 수술을 상담하러 오신 분들께 ‘턱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시는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코 상담을 하러 왔는데, 훨씬 큰 뼈수술을 권하네”’라고 혼자말을 하며 망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잘 알면서도 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짧은 턱이나 무턱이라면 예쁜 코도 길거나 커보일 수 있습니다. 코를 높이면 코가 더 커 보이게 됩니다. 이 때문에 무턱이나 짧은 턱인 분들이 코 수술을 원하시면 성형의는 고민에 부딪히게 됩니다.
1. 코를 예쁘고 높게 하면, 얼굴에 비해 커 보일 텐데..
2. 얼굴에 조화를 맞춘다면, 코가 낮고 짧아 덜 예쁠 텐데..
흔히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1. 일단 코는 높고 예쁘게 (얼굴에 비해 커 보이더라도)
2. 얼굴과 조화롭게 (코가 낮고 짧더라도)
그런데, 코도 높고 예쁘게, 얼굴도 조화롭게 할수 있는 ‘제 3의 길’이 있습니다.
3. 코도 높고 예쁘게, 얼굴도 조화롭게.
코수술을 하겠다는 분들께 앞으로 턱수술 계획을 여쭤보고, 때로는 턱 끝 수술을 권합니다. 이런 상황을 진심으로 설명드리려 애써도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턱 얘기에 당황하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다며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턱 수술을 권유 받으면 ‘살이 처지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무턱 수술은 살이 처지지 않는 대표적인 얼굴뼈 수술입니다. 살이 처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뼈를 깎아 줄이면서 ‘뼈와 살의 밸런스’가 깨지는 것입니다. 무턱 수술은 뼈를 깎는 수술과 반대로, 뼈가 앞으로 나오며 살을 팽팽하게 밀어주기 때문에 처진 입매와 목선, 턱선이 오히려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