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눈물이 줄줄 흐른다면?

[세브란스안과병원의 EYE to EYE]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찬바람이 불면 안과에는 눈물이 흐르는 증상으로 안과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건조한 날씨에 부는 찬 바람은 눈을 자극하고, 이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눈은 눈물을 더 많이 만들게 된다. 이렇게 눈물의 생성이 증가된 상황에서 눈물의 배출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은 눈물이 밖으로 흐르게 된다.

눈물 흘림 증상은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눈꺼풀 속말림 등의 눈꺼풀 질환에 의하여 눈썹이 눈에 닿을 때 발생하는 눈의 자극에 의해 증가된 눈물이 밖으로 흐를 수 있다. 구조적인 눈의 문제없이 심한 안구건조증에 의해서도 눈에 발생하는 지속적인 자극에 의하여 눈물 흘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눈에서 생긴 눈물은 코눈물관이라는 구조를 통해 코까지 배출되게 되는데, 이 코눈물관의 협착 혹은 완전 폐쇄에 의해서 눈물의 배출 기능이 떨어지면서 눈물 흘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눈물 흘림 증상을 유발하여, 눈물 흘림의 원인 규명과 치료를 어렵게 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에 의하여 발생하는 눈물 흘림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한번의 치료로 완치를 이루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많이 개선할 수 있다. 눈꺼풀 속말림 등의 눈꺼풀의 구조 이상에 의한 자극성 눈물 흘림은 비교적 간단한 눈꺼풀 수술을 통해서 쉽게 완치를 이룰 수 있다.

코눈물관의 협착 혹은 폐쇄에 의한 눈물 흘림의 경우 눈물 배출의 경로를 다시 확장하거나, 새로 만드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들이 많다.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완전 폐색되지 않았다면 기존의 좁아진 눈물길을 확장하는 시술에 가까운 수술적 치료로 증상의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최근 미세 누도 내시경의 도입으로 눈물길의 좁아진 부분을 내시경으로 정확하게 확인하고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눈물길의 완전 폐색이 있다면 막혀있는 부분은 건너뛸 수 있는 새로운 눈물길을 만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코내시경을 통한 수술로 피부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고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눈물 흘림 증상이 있더라도, 그것이 시력을 잃게 하거나 어떤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눈물이 눈에 고이고 흐르면, 그 증상은 삶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증상이 불편하다면 가까운 안과에 내원하여 본인의 눈물 흘림 증상의 원인을 찾고, 각 원인에 맞는 치료를 통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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