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하고 깊은 통증, 삶의 의지마저 시험

[오늘의 키워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가 겪는 고통은 상상이상의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CRPS)은 심각한 고통, 부종, 피부의 변화를 수반하는 만성 통증 질환이다. 영향을 미치는 부위는 주로 팔과 다리다. 다른 부위로도 퍼져나갈 수 있다.

환자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피부의 색과 온도가 변화하거나, 부종, 손발톱 모양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CRPS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통증이다. 외부의 자극이 없어도 팔이나 손가락 등에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예리한 칼에 베이는 듯한 통증,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난다. 질환을 앓는 이들은 신체적 고통이 상상 이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몇 해 전에는 CRPS를 앓고 있는 남성이 고통을 참지 못해 안락사까지 고민했다는 사연을 방송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유전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꼽히고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안타깝게도 아직 CRPS 완치를 보장하는 치료법은 없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지지정신요법을 포함한 심리학적 치료 등이 병행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치료가 힘들기는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가 될 수도 있다. 증상이나 징후가 서서히 진행되거나 매우 심한 경우,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져서 적극적 치료를 시행하지 못한 경우에는 만성 질환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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